김명민 주연 영화 연가시 감상, 생각보다 짜임새 있고 재미있네요.
핸드폰을 갤럭시S4로 바꾼지 몇 달이 지나서야 U+ HDTV의 존재를 알게되었습니다. ㅋㅋ 이거 생각보다 물건이네요. 유료가 아니라서 볼 수 있는 컨텐츠에 제한이 많이 있지만.. 무료로 볼 수 있는 영화가 생각보다 꽤 많더라구요. 와이파이만 연결되면 데이터 걱정 없이 볼 수 있기에 심심할때 마다 한 편씩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연가시라는 영화도 보게 되었습니다. 두말할 나위 없는 명배우인 김명민이 주연을 맡고 신화의 김동완도 출현을 했네요.ㅋㅋㅋ 처음에 별 생각 없이 기대 없이 보았는데.. 오 생각보다 짜임새있고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주연 김명민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정말 리얼하고 오버스럽지 않은 연기라고 해야할까요.. 보통 이런 SF물은 스토리와 연기력에 의해서 느낌이 산으로 흘러가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예를 들어 용가리나 디워같은 경우.. 뭐 그냥 ㅋㅋㅋ 이건 뭔가 여긴 어딘가 멍~~ 하게 되는 그런게 있는 반면에.. 연가시는 진짜 영화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완성도 높은 영화입니다.
뭐 이미 작년에 나온 영화니까 볼 분들은 다 보았겠고 스포일러라고 해봐야 별 영향이 없을 것 같은데 내용은 연가시의 변종이 출현하여 그것이 인류에게 영향을 발휘해 연가시가 기생한 인간은 급격히 식욕과 갈증을 느끼게 되고 물과 음식을 허겁지겁 먹다가 결국 물로 뛰어들어 자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연가시 변종은 어떤 제약회사에서 상업적인 목적으로 연구 끝에 만들어놓은 것이고.. 그에 대한 해독약이 바로 그 제약회사에서 오래전에 만든 구생충약이었다는 스토리입니다.
결국 인간의 욕심에 의해서 인간이 위기에 처하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되고 마는 것인데요. 실제로 연가시는 곤충에 기생해서 곤충의 뇌를 자극해 물가로 뛰어들어 자살하게 만들고 그렇게 자살한 물가에서 유충을 낳아 번식하는 희괴한 생물이라고 하네요.
인터넷 검색해보면 연가시 관련된 혐오짤이 엄청 많은데요.. 현실적으로 인간에게 연가시가 영화와 같은 작용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화의 흐름이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죠. 연가시 또한 계속 진화를 하는 생물일테고.. 자연의 섭리에 의해서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국 적당히 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너무 과도하고 억지스러운 욕심은 결국 스스로의 파멸을 자초하게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