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맺음.. 모름지기 끝맺음을 잘해야한다. 유종의 미를 거두자.
시작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무엇이든지 우선은 시작하고 봐야한다.
그래야 얻는 것이 있고 배우는 것이 있다.
그런데 시작하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끝맺음이다.
끝맺음을 잘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야말로 대단히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흔히, 용두사미라는 말이 있다.
시작은 거창하고 화려하나 그 끝은 참으로 보잘 것 없기 이를 데 없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이란 존재가 원래 새로 시작하는 것에는 관심과 노력을 많이 기울이도록 되어 있다.
또한 익숙한 것보다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끝날 때 쯤에는 이제 끝이니까 그 관심과 노력이 급격히 축소된다.
그래서 끝맺음을 허술하게 하거나 흐지브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앞으로 세상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 당장 끝났다고 해서..
귀찮다고 해서..
끝맺음을 소홀하게 한다면 그것은 결국 나중에 큰 과오가 될 수 있다.
물론 인간의 본성은 부지런함, 완벽함 보다는 귀차니즘, 허술함이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완벽한 인간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맺음을 잘한다는건 그만큼 프리미엄이 붙는다.
남들이 잘 하지 못하는 것, 신경쓰지 못하는 것을 신경 쓰는 만큼..
가산점이 생긴다는 뜻이다.
시작할 때 가지고 있던 설레임과 의지만큼은 아니더라도..
끝맺음까지도 집중력을 유지해서 무사히 잘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한다.
결국 어떤 경우에는 결승점 10m 앞까지 압도적인 차이로 1등을 했었다 하더라도,
그 결승점을 밟지 못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즉, 물은 99도 까지 전혀 끓지 않는다.
그러나 100도가 되었을 때 팔팔 끓기 시작한다.
물이 끓느냐 안 끓느냐는 단 1도의 차이이나..
그 결과는 모아니면 도다.
마지막 한 걸음까지 끈기 있게 걸을 수 있는 집중력을 갖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