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꾸의신





 

 

 

 

 

8월 하순의 어느날 아침..

 

가볍게 산책도 하고 아침식사를 좀 사먹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집 밖에 나섰는데.. 날씨가 상당히 쌀쌀해서 놀랬습니다.

 

 

어제.. 아니 몇일 전만 해도

 

정말 고통스럽다할만큼 깊은 더위 때문에

 

집밖에만 나가면 땀이 줄줄 흐르기 바빳는데

 

이 날 아침 만큼은 순간 이질감이 느껴질정도로 날씨가

 

확 달라져있더라구요.

 

 

물론 얼마되지 않아서 햇빛이 쨍쨍 비치는 바람에 다시

 

약간 더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그 쌀쌀함이 느껴지는 바람은

 

피부로 이따금씩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천연 에어컨을 틀어놓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러고 보면 9월부터 가을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으니,

 

어느새 시기적으로도 8월 하순이면 충분히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예전에 어느 책을 봤는데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소통이 잘 되는지 안되는지 알아보는 방법 중 하나는..

 

계절의 변화에 민감한지 아닌지를 보면 알 수 있다라고..

 

 

즉, 계절변화에 민감하다면 비교적 삶의 소통..주변사람들과의 소통이

 

잘 되고 있는 편이고..

 

계절변화에 둔감하다면 그 소통이 잘 안되고 있는 것이라 합니다.

 

 

즉, 계절변화를 그냥 춥다, 덥다 요 정도로만 인식하는 사람은

 

필시 주변사람들이나 사회와의 소통도 잘 안되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사실.. 춥다,덥다 뭐 이거 외에 별게 없어보기이고 하지만 ㅋㅋ

 

어느날은 여름날의 쨍쨍한 햇빛과 가을날의 쌀쌀한 바람이

 

동시에 느껴지는 날이 있기도 하고..

 

한 여름의 내리는 소나기와 장마비가 느껴지는 날도 있고..

 

온 세상을 하얗게 집어삼키는 하얀 눈이 내리는 날도 있고..

 

정말 살을 벨듯한 칼추위가 느껴지는 날도 있고..

 

 

생각해보면 계절의 모습은 정말 다양한 것 같습니다.

 

같은 여름일지라도 매일매일이 다른 여름일테고..

 

같은 가을일지라도 매일매일이 다른 가을일테니 말입니다.

 

 

결국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계절또한 완벽히 100% 똑같은 날은 존재하지 않으니

 

그냥 살아가는 매순간순간이 새로운 계절이라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