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꾸의신





 

 

 

살다보면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나만 홀로 뒤쳐지는 듯한 느낌..

 

다른 사람은 저만치 멀리서 앞장서서 달리고 있는데 나만 저멀리 뒤쳐져 있는 느낌..

 

마치 내 자신이 달팽이같이 느껴질때가 있죠. ㅋㅋㅋ

 

 

그러나 그것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손자병법>이라는 책을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승리의 고지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먼 길을 돌아 가는 것이 빨리 가는 방법이다."

 

 

즉,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야 누구든지 할 수 있고 내가 지금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보람은 있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빠른 길인지는 한번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곡선은 느리게 돌아가는 듯 하지만 직선보다 빠르게 먼 곳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즉, 권총의 탄도는 직선이고 매우 빠르지만 먼 곳에 닿지 못합니다.

 

반면에 대포의 탄도는 포물선을 그려서 곡선을 그리고 권총보다 느린 듯 하지만 권총보다 훨씬 먼 곳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눈앞의 이익만 보고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목표만 보고 대시를 한다면 권총처럼 순간적으로 빠르게 갈 수는 있으나 먼곳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멀리 내다보는 사람은 결코 직선으로 움직이지 않고 곡선으로 움직입니다.

 

가끔보면 곧은 길을 놔두고 먼 길을 돌아가며 딴청을 피우는 것이 답답해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일수록 절묘한 신의 한수를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달팽이는 매우 느린 듯 하지만 우주의 속도로 보면 결코 느린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달팽이는 달팽이만의 속도로 가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자연스럽게 목표한 곳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지금 뭔가 뒤쳐져 있는 것 같다고해서 너무 낙심하지 말고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언제 레이스의 법칙이 뒤바뀔지도 모르니까요.

 

모든 사람이 결승점이라 생각했던 곳이 갑자기 출발점이 되고 출발점이 결승점이 되어버린다면 꼴지로 달리고 있는 나는 어느새 1등이 되어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