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꾸의신





 

 

 

 

 

 

문득 지난 과거의 시간들을 되새김질해본 결과....

 

돈을 많이 쓰는 시기가 있었고 돈을 별로 쓰지 않고 절약할 수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자의적인 선택이나 노력, 또는 인내에 의해서 된 것이 아니라 어떤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 인과율의 흐름에 따라 자연적으로 발생한 결과였다.

 

그래서 도데체 어떠한 요인이 금전적 절약에 영향을 미치는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답은 아주 간단한 곳에 있었다.

 

 

바로 그것은 "잠"

 

 

잠을 많이 자던 때가 바로 돈을 제일 많이 모을 수 있었던 시기였다.

 

그렇다.

 

계속 잠을 자면 돈을 쓸래야 쓸수가 없다.

 

그리곤 돈이 계속 쌓이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말에 무조건 잠을 자야한다.

 

주말 내내 잠을 퍼질러 자면...

 

그야말로 돈을 절약 안하려고 해도 안할 수가 없게 된다.

 

 

그렇다.

 

최선의 절약은 바로 잠을 자는 것이다.

 

그런데 적어도 하루에 15시간 정도는 자줘야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밤낮을 바꾸는 것도 효과가 좀 있다.

 

왜냐면 낮에 외출을 하면 정말 돈을 쓸곳이 지천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온갖 쇼핑몰과 음식점, 휘황찬란한 백화점과 마트들이 하루종일 유혹의 손길을 보낸다.

 

그러나 밤에..

 

아니 밤도 아닌 새벽에..

 

밤낮이 바뀌어서 밤에 활동하게 되면 왠만한 가게는 다 문을 닫고 지극히 제한적인 소비패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기껏해야 24시간 편의점이나 혹은 24시간 김밥천국 정도..

 

뭘 살래야 살 수가 없다. 옷을 살 수가 있나 마트에 갈 수가 있나..

 

그저 김밥천국에서 김밥 몇줄 집어먹고 편의점에서 캔커피 하나 마시는 것이 다다.

 

 

그러므로 잠을 많이 퍼질러자고 밤낮이 바뀐 활동을 하면 돈을 많이 아낄수가 있다.

 

그러나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다.

 

세상은 정확히 질량보존의 법칙과 에너지 등가교환 법칙에 의해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돈을 얻는 대신, 만신창이같은 삶을 보내게 될 것이다.

 

건강, 대인관계, 사회생활, 햇빛, 여가 등등을 포함한 낮에 활동가능한 많은 것들을 잃게될 것이다...

 

 

뱀파이어가 될 것인가 인간이 될 것인가..

 

돈을 절약할 것인가 돈을 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