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꾸의신





 

 

 

 

제가 초등학생 때였나.. 아니면 그것보다도 더 전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 감성에도 참 잔잔히 기억에 남는 노래가 바로 이 "세월이 가면" 이라는 노래였네요. 정말 불후의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성모를 포함해서 많은 발라드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하기도 하였죠. 하지만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처럼 원곡이 그 특유의 애절함과 절절함의 가장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사가 너무 슬픈 내용입니다. 이별을 하지만 그 이별을 영원히 세월이 가도 기억하리라는 말..

 

지금은 그 때만큼 사랑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 때는 어린 감성에 사랑에 대해 굉장히 환상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이 노래가 더욱 와닿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특히 이 노래를 들으면 천녀유혼이라는 영화가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천녀유혼 마지막 장면이 아련하게 기억이 납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이별을 하지만, 영원할 수는 없어도 사랑 자체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지금 생각해보면 참 굉장한 회의주의, 공허주의에 빠져 있던 어린 시절이 아니었나.. 생각도 합니다. 사랑이란 것을 행복하고 즐겁고 긍정적이라기보다는 슬프고 아련하고 안타깝고 아픈 쪽으로만 많이 생각을 했으니깐 말이죠.

 

어쨌든.. 사랑이란 정말 행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추억을 곱씹어볼겸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