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꾸의신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의 풍경...

 

5천만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1인 가구로 살고 있는 가구는 24%에 육박한다고 한다.

 

즉,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혼자 살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세상이 갈수록 개인화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다.

 

사실 1인 가구가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다.

 

나도 혼자 자취를 몇 년 해봐서 알지만..

 

혼자 살다보면 정말 우울증이나 불면증이 안 걸릴 수가 없다.

 

 

 

 

 

 

 

 

마치 우중충한 먹구름이 낀 듯한 삶이 이어지는데..

 

하루종일 말할 사람도 별로 없고 집에서 혼자 있다보면..

 

그야말로 세상으로부터 격리되어 홀로 내팽겨쳐진 느낌이 든다.

 

사람은 바야흐로 사회적인 동물인지라 다른 사람과 자신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 차이를 발견하고,

 

비로소 내 자신의 자아정체성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만약 내 자신을 비교할 그 어떤 대상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결국 나 스스로는 우울함이나 강박증, 그 어떤 공황장애와 불면증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될지도 모른다.

 

 

더 슬픈 것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1인 가구는 더욱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사람은 스스로 1인 가구화 됨을 통해서 고립되고 정체되고..

 

사람 사이에 진정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잊어먹게 되고..

 

 

그것은 모순적이게도 사회의 기술적 발전이 사회의 관계적 퇴보를 가져오는 역발전의 상황을 만들게 될지도 모른다.

 

실제로 식당에만 가봐도 같이 밥을 먹으러 왔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스마트폰만 쳐다보며 말을 나누지 않는 광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결국 누군가와 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있는 것이나 다름 없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는 결국 고립에 의한 우울증과 어떤 공허함으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1인 가구가 아니라, 내 주변 이웃과, 내 주변 친구와 내 주변 가족과 함께 무엇이든지 나누고 교류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