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꾸의신

담배에 대한 고찰, 흡연기에 서있다.

 

담배가 폐에 미치는 안좋은 영향에

대해서는 익히 알려져있다. 의학적

말이다. 하지만, 담배가 신체에 주는

긍정적인 부분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부족한 것같다. 

 

 

본인은 얼마전까지 비흡연자였다.

거의 2년간. 물론, 중간중간 핀

적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비흡연자라고

 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

그렇지만 이 기간이 얼마전에 깨지고

다시 흡연기로 돌아섰다.

 

 

나는 담배라는 것이 끊고 안끊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시적으로 중단했거나 다시

피는 것으로 구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의 이유는 이렇다.

담배라는 것은 인간의 사랑과 같아서

일단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그렇지만 어떤 특별한 계기와

강한 의지로 끊게 될 경우,

 

 

 

 

겉으로는 끊어낸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언젠가 다시 피우겠다는,

일말의 의지와 향수가 남게되는 것이다.

마치 헤어진 연인이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 사랑을 하듯이 말이다.

 

 

 

그 끝은 다시 이별이다.

담배를 한번 끊는 사람은 다시

피웠다가 또 끊는다.

이것의 무한 반복이

바로 담배인생이다.

 

 

 

그래서 나는 흡연기와 비흡연기로

구분짓는다. 흡연기에 돌입한지

시간이 제법지났다. 이렇게 한 1년은

 필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어떤 특별한 계기가 생긴다면

변화가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담배가 나에게 주는

유익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정신적 공허함을 달래준다는 것이다.

 

 

술은 흥에 돋고, 음악은 엔돌핀이 돌고,

춤은 신나지만, 담배는 흥분을

가라앉힌다 나를 좀 더 이성적이게

만드는 것이 담배임이 확실하다.

 

 

몸은 망가지겠지만, 나의 뇌와 이성은

더욱 또렷해지게 만드는 것이다

바로 담배다. 다시 태우자.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 때 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