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꾸의신





 

 

 

 

 

우연히 "유령작가"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특이하게 프랑스 영화인데 난 미국 영화 빼고는 외국 영화를 잘 보지 않지만..

 

이 영화는 매우 인상깊었다.

 

언젠가부터 영화 추세가 몹시 자극적이고 화려함을 추구해왔다면..

 

이 영화는 몹시 은은하고 잔잔하며 절제되어 있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장르는 스릴러라서 영화 전반적으로 내내 몹시 우중충하고 암울한 듯한 느낌이 나지만..

 

스릴러임에도 불구하고 피 한방울 보기 어렵고 전혀 자극적인 장면은 없다.

 

하지만 절제되어 있고 은은함 분위기 속에서 뭔가 모르게 깊은 매력이 느껴지는 영화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뭐랄까..

 

디테일이 살아있다고 해야할까?

 

영화 자체가 자극적이지 않기에 영화 내내 등장하는 디테일에 자연스럽게 시선과 관심이 옮겨진다.

 

그리고 디테일이 몹시 훌륭한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등장인물들의 연기 또한 매우 훌륭하고..

 

솔직히 제작비는 많이 들어가진 않았을 것 같다.ㅋㅋㅋ

 

 

어쨌든 시선을 확 잡아끄는 듯한 면모는 없지만 디테일이 잘 살아서 흘러가는 영화 내내 은은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한번 보면 더 이상 보기 싫은 영화가 있는가하면, 이 영화는 디테일 때문에 계속 다시 보게 된다.

 

 

영화의 스포일러와 줄거리는..

 

사실 그렇게 임팩트가 크진 않은 것 같다. 스릴러와 반전이 존재하긴 하는데,

 

멘탈붕괴가 올 정도로 강렬한 반전은 아니고..

 

 

약간 정치적인 이슈가 얽혀있어서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도 있다.

 

 

어쨌든 내 개인적으로는 디테일 때문에 참 괜찮게 본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