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꾸의신





 

어쩌면 눈에 보이는 대로 믿는 것이 행복의 정답인지도 모른다.

 

 

 

 

살면서 한번쯤.. 믿음에 대한 배신을 당하는 경우가 없기 힘들다.

 

믿었던 친구가 날 뒤통수 친다거나.. 혹은 믿었던 무엇인가에 대해서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거나..

 

혹은 어쨌든 간에 애초에 생각했던 그 무엇에 대해서 기대에 어긋나본 경험이 여러번 있고 나면..

 

마음에 그 어떤 의심의 트라우마가 생기기 시작한다.

 

 

즉, 실존하는 것, 보여지는 것에 대한 의심..

 

어쩌면 그 의심하는 능력이 인간의 생존을 여기까지 끌고온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의심하는 것은 동시에 불행이라는 감정의 부작용을 야기한다.

 

 

불안, 초조, 강박 등의 감정을 넘어서서 공허함과 외로움, 쓸쓸함을 느끼기도 한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적인 것 같고.. 아무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결국 너무나도 삶이 불행하지 않을까?

 

 

 

 

 

어쩌면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믿고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정답인지도 모른다.

 

비록 그 눈에 보여지는 것이 실존하는 진실이 아닌 거짓일지라도..

 

혹은 눈에 보여진 그 어떤 것에 대해 거짓이라 생각될만한 증거나 낌새를 잡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 우리 자신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 옳은 길인지도 모른다.

 

어떻게 보면 세상의 모든 만물은 바라보기 나름인데..

 

행복이라는 것은 아주 주관적인 것이다.

 

결국 이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든.. 그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나 반응, 혹은 믿음이나 생각은 결국 우리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렇고 안그렇고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다 하더라도 사실 실제로 그렇다고 하는 것조차 사실은 과거의 어느 누군가가 정의해놓은 가설이나.. 그 스스로의 생각 또는 느낌에 불과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 우리가 스스로 정의 내리는 한, 그것이 결국엔 진실이고..

 

우리가 진실을 정의내릴 수 있다면 우리는 세상의 행복 또한 정의내릴 수 있을 것이다.

 

 

굳이 보여지는 것을 믿고싶은것을 부정하고 저항해봤자 그것이 반드시 그렇지 아니함을 뜻하는 것도 아니요,

 

그것이 반드시 인생의 행복과 정답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믿고싶은대로 믿고 보여지는대로 그냥 믿는 것이 가장 행복한 길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