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꾸의신





 

 

 

 

 

살다보면 살아갈수록 매번 깨닫게 되는 것이 하나 있다.

 

결국 사람은 대부분 타고난대로 살게 되는 것 같다.

 

난 사람은 타고난 인격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강하게 동의한다.

 

누군가는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까지도 타고난 유전자가 결정한다고 말한다.

 

어떻게보면 사회적으로 얼마나 성공하느냐,

 

혹은 얼마나 평범하게 살아가느냐,

 

모두 애초에 타고난 그릇대로 살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요즘은 인성교육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가..

 

아무리 훌륭한 인성교육을 한다고 해도

 

의미가 있는 것일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그런 말도 있다.

 

자식은 부모대로 그대로 따라간다고 말이다.

 

그것도 어떻게보면 맞는 말이다. 그래서 부모교육이 몹시 중요하긴 하지만..

 

또 가만히 생각해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다.

 

부모가 몹시 상태가 안좋지만

 

자식은 잘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부모가 훌륭하거나 못해도 평균치는 되는데

 

자식은 완전 삐뚤어지는 경우가 있다.

 

아니면 아예 부모가 없는데도 부모가 있는 집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다.

 

 

 

 

 

 

 

 

사실 평균과 삐뚤어지는 것과 그런 경계들, 기준들이 애매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성교육이 의미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왜 그런 것이다.

 

사람이 고작해야 100년 후면..

 

아무런 의미도 없이 흙으로 돌아가는데

 

살아봐야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이 억만겁의 세월속에서 그저 찰나의 흙먼지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아둥바둥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하는 것이 과연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일까?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라는 말이 있다.

 

그것이 의미가 있든 없든간에,

 

어쨌든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의지..

 

그 자체가 결코 무의미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지만 결국 사람은 큰틀에서 변하지는 않기 때문에..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킬까를 고민하기 보다는..

 

어떤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가 훨씬 더 본질적으로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어떻게보면 한 사람의 인간으로써 지극히 당연한 생각이겠지만,

 

넓은 전인류적인 사상에서 보면 몹시 이기적인 생각이다.

 

 

그래도 뭐랄까..

 

때로는 그저 놓아주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일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