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꾸의신




더운 여름날..


보양식으로 흔히 삼계탕을 찾는다. 고기를 줄이기로 결심한 이후로 삼계탕이나 치킨을 먹는 횟수가 확연히 줄어들었는데 그래서 삼계탕 한마리가 아닌 반마리가 들어있는 반계탕을 주문했다.


특이하게 능이버섯이 들어가있고 여러가지 식물성 식재료가 토핑되어 있어서 상당히 괜찮았다.


요새 너무 동물성 식품으로만 먹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중이다.


몸에는 채소가 좋다.


그런데 얼마전에 서점에서 플랜트패러독스인가? 또 식물에 포함된 렉틴이라는 성분이 좋지 않다는 주장을 하는 책을 스쳐지나 보게 되었고..


그 책을 오늘 구입할 예정이다.


세상에 건강에 대한 이론은 정말 왈가불가 말이 많은 것 같다. 어느 것도 100% 정확한 팩트라고 말할 수가 없는게..


우리 자연계에는 아직 우리가 밝혀내지 못한 물질들이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므로..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먹거리에도 과연 우리가 그것에 대해 그러하리라 믿고 있던 상식이 실제로도 그러한가에 대해서 아무도 정확한 답을 알 수는 없다.


다만 실험적 경험적 통계를 통해서 유추해볼 수 있을 뿐이다.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는데.. 능이버섯반계탕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 선택이었다.


너무 배부르지도 않고 또한 너무 부담스럽지도 않다.


초복 중복 말복을 이겨내는데 있어서 영향력이 그다지 크진 않겠지만 뭐 삼계탕을 보양식으로 먹는건 전통이니까 전통을 즐겨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