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꾸의신




 

 

 

 

세상은 참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평소에 바라보는 공간,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그 공간은

 

사실 우리가 생각했던 그 공간이 아닐 수도 있다.

 

세상 모든 것은 결국

 

나 자신이 만들어내고 정의해나가는

 

무한한 공간과도 같다.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가 있다.

 

그저 풀 한 포기, 길가에 널려있는

 

이름모를 그 풀 한 포기에

 

이름을 붙이고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그 풀 한 포기는 하나의 꽃으로

 

탄생한다.

 

 

세상 모든 것이 그렇다.

 

내가 이름을 붙이고 손길을 주기 전에는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는

 

NPC에 불과하다.

 

그러나 내가 다가가고 접근하고..

 

손길로 어루만지는 순간

 

그것은 새생명을 얻어 하나의

 

가치로 탄생한다.

 

 

세상을 바라보라.

 

지금 그대의 손길이 닿기를 기대하고 있는 세상을..